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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8)날품팔이
지게로 남의 짐을 날라다주며 하루 평균 4백원씩 벌고있는 2남매의 가장 최상호씨(37·성동구 옥수동 산3)는 『돈을 벌어 「리어카」를 사는 동료가 몹시 부럽다』고 말한다. 하루벌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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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3) 서민지대
연료 현대화로 사양길을 걷고 있는 탄광촌. 강원도 삼척군 장생광업소의 지하 6백m, 사방 30리를 거미줄 처럼 파 들어간 갱도에는 근대화의 응달에서 삶을 위해 모질음을 쓰는 6천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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KAL기 납북 40일째 그 가족들의 주변|만행에 앗긴 「진학길」
KAL기가 납북된지 40일-. 북괴의 만행을 규탄하는 온 국민의 궐기대회가 전국 곳곳에서 일어났고, 정부당국의 송환교섭도 쉴 새 없었지만, 하루아침에 아빠·엄마를 빼앗긴 51명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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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마부르며 외딸도 물 속에|군인이 포복접근 극적 구출
【김포=박정원기자】지난 8일상오 9시15분쯤 김포군고촌면풍곡리신동 마을앞 한강변에서 일어난 일가족 4명 연쇄 익사사건의 권경선씨(42)의 맏딸 영숙양(10·금란국교3년)은 졸지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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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춘「중앙문예」당선 소설|매일 죽는 사람-조해일 작·김송번 화
일요일데도, 그는 죽으러 나가려고 구두끈을 매고 있었다. 그의 손가락들은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. 마음의 긴강이 손가락 끝에까지 미치고 있는 모양이었다. 3년 동안이나 그의 체중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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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악·분노의 가족들
납북소식을 「라디오」로 들은 기장 유씨의 부인 엄영희씨(35)는 하오 4시30분 KAL본사로 달려갔으며 집에는 가까운 친척 몇 명과 장녀 혜연양(11) 등 3남매는 갑자기 몰려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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곳곳서 연탄개스 중독 이틀새 23명 사망-올해들어 서울선 최고 기록
지난 6, 7일 이틀동안 서울시내 11군데에서 연탄개스 중독사고가 발생. 모두 17밍이 목숨을 잃고 11명이 중태에 빠져 올들어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냈다. 이밖에 부산과 온양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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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남매 죽여
23일상오9시30븐 인천시 간석동 산 31번지 이상욱씨 (36·노동)는 처(성명미상)가 집을 나간후 고민해 온데다 생활고가 겹치자 정신착란증을 일으켜 장남 상석 (10) 장녀 금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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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구에 살인강도
【대구】 18일상오11시쯤 대구시북구칠성동2가2구이근우씨(65)집에 괴한이 침입, 안방에있던 식모 박영두(65)을 노끈으로 손발을뒤로 돌려묶고 수건으로 입을 틀어막아 죽이고 달아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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「꿈에 그리던 고국」에
재일조총련「아오모리」(청삼)현위원장과 일본공산당고문으로 활약하다 전향한 재일교포이인석씨(55)가 11일상오11시45분 JAL기로 꿈에 그리던 조국땅을 밟았다. 이날 김포공항에는 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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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육보험 TNT사건 범인 오승섭 체포
서울 남대문경찰서는 6일 상오4시 대한교육보험 TNT폭파미수사건의 범인으로 절도전과5범 오승섭(가·별명 김철수·성동구옥수동산5)을 검거,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총포화약류단속위반 및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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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주일이나 불법구속
형사책임을 물을 수 없는 14세이하의 어린이(범행당시 형사미성년자)에게 수사기관(서울지검·종로경찰서)이 구속영장을 잘못 신청한 것을 법원(서울형사지법)이 그대로 믿고 잘못떼어 줌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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믿고 살았으면(1) 가정
오늘-흔히 사람의 길이 땅에 떨어졌다고 한다. 자칫하면 인간을 상실케 된다고도 한다. 곧은 길이 훤하게 튀고, 높은 건물이. 공장이 솟아 우리살림의 물질적 바탕은 한 해가 다르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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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투성이 장남 심사의 신고
【강릉=현지취재반】9일 밤 평창군 OO면 OO리 이석우씨(32) 집에서 빚어진 공비의 4명 참살 사건은 식량을 구하기 위해서 뿐 아니라 공비들의 만행이 무차별하고 극에 달했음을 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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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가족 4명살해
【강릉=현지취재반】9일밤 11시50분쯤 강원도 평창군○○면○○리 이석우씨(32)집에 공비4명이 침입, 이씨1가즉7명중 처 주문하여인 (32) 2남 승복군(9) 장녀승숙양 (7) 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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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처속의 재기
해일에 할퀴고 찢긴 부두와 방파제에도 다시 명태와 꽁치가 쌓이기 시작했다. 주문진에서 대진까지 1백킬로의 동해연안은 비바람에 앗기었던 활기를 되찾아 부서진 어선을 보수하고 잡아올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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흥분과 눈물속의 지룡주선수집
【원주=윤태일기자】 최소한 동「메달」이상의 입장이확정된 지룡주선수(원주시 봉산동1143)의 집은 21일 정오 「라디오」의 전파를 타고 승전소식이 전해지자흥분과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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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세청 직원 소환
대왕산업 거액탈세사건에 관련된 국세청 직원의 수회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시경수사과는 19일상오 대왕산업 대표이사 이민덕씨(36)가 출장을 핑계삼아 춘천으로 피신한 사실을 밝혀내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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용돈궁해 친구 타살
서울동대문경찰서는 16일 밤 고향친구를 죽여 금품을 뺏고 시체를 암매장한 박재강(29·전과2범·동대문구 숭인동203)을 살인강도 및 시체유기혐의로 검거했다. 박은 이날 상오 10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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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민교전학금지로 배움길 막힌 불구아
서울성북구 종암국민학교 6년에 재학중인 소아마비어린이김부남양(12·영등포구양평동1가89)은 중학입시 폐지조처에 따른 전학의 금지로 학교를 다닐수 없다고 호소, 불구아동에 대한 특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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「116일」의 시비|횡설수설에 묻힌「두번임신」의 진상
화제를 모았던「1백16일만의 재분만」은 의학계와 보도진사이에「사실이다』『아니다』로 엇갈려 화제에 화제를 낳은 끝에「사실」은 헝클어지고 있다. 산모 정여인(30)이 딸을 낳은 것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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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버지를입건
나쁜친구들과 논다고 아버지로부터 매를맞고 집을나간후 열흘만에 넝마창고 안에서 시체로 발견된 이경식씨(39·용산구한남동산정)의둘째아들 기봉군(13)의 변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용산경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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넝마창고서 소년변사
8일상오8시30분쯤 서울용산구한남동산15 서보양씨(43)집 넝마창고에서 이웃 이경근씨(39) 의2남 기봉군(13)이 얼굴에 피투성이가 된채 죽어있는 것이 발견됐다. 이날 서씨는 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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북쪽 길막힌 휴일의 등산|입산금지 구역피해「봄인파」는 남으로
3월들어 두 번째 일요일인 10일 한국산악회주최 중앙일보사후원경보대회를비롯, 창경원등각고궁과우이동등 각유원지에는 약4만의 인파 (경찰추산)가몰려 오는봄을 즐겼으나 경찰이 지난9일부